[2024.09/보홀] 여행 1~3일차(팡라오 섬, 보홀 섬)

안녕하세요. 바른 호랑이입니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2024년 9월에 갔던 보홀 여행과 관련된 내용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작성하였으며, 주관적인 생각들을 많이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가기 전까지 다양한 액티비티와 수려한 자연환경을 생각하며 많은 기대를 했던 여행이었으나, 태풍으로 인해 액티비티를 아예 못하고, 소수의 제한된 관광지와 음식점과 같은 실내와 관련된 장소들만 방문하게 된 아쉬움이 많이 남은 여행이었습니다. 

 

※ 여행 코스

1일 차: 인천공항(출국) → 팡라오 국제공항  → 숙소(Alona Park Residence)  → 휴식

2일차: 기상 후 식사(Toto e Peppino) → 할로망고→ 알로나 비치 관광 → 저녁 식사(점보 크랩) → 칵테일 바(Bamboo Place) → 휴식

3일 차: 기상 후 식사(게리스 그릴) → 버스 탑승 및 이동 → ICM 몰 및 로컬 시장 구경 → 툭툭이 탑승 및 이동 → 저녁식사(Barwoo) → 숙소 수영장에서 수영 및 휴식

4일 차: 기상 후 식사(우베코) → 히낙다낙 동굴에서 수영 → 저녁 식사(Toto e Peppino) → 보홀 판타지 쇼 → 숙소 이동 후 휴식

5일 차: 기상 후 랜드투어 시작(보자무싸) → 로복 강 식사(태풍으로 인해 유람선은 미운행) → 맨 메이드 포레스트 → 타르시어 원숭이 관광 → 초콜릿 힐 관광 → 알로나 비치 복귀 → 돌조 비치 및 모아디토 몰 관광 → 저녁 식사(Barwoo) → 라이브 클럽 방문(Coco Vida_Alona Vida Beach Resort) → 팡라오 국제 공항(귀국)

 

※ 여행 전 준비 사항 및 알아야 할 사항들

0. 호객행위가 엄청 많고, 툭툭이 이용 시 흥정을 직접 해야 하니 이를 이용하여 여행 시 피로감이 많이 생김

1. 서울과 보홀은 시차가 1시간이 있음

2. 입국 전 etravel 작성 후 QR 코드 다운로드하여놓기

3. 출국 시 수하물 수속 진행 시 발급해 주는 수하물 보관증 수하물 수령 전까지 반드시 가지고 있기(공항에서 수하물 수령 시 확인하는 경우가 있음)

4. 전자항공권 여정안내서(E-TICKET ITINERARY) 종이로 발급받아 가져가기(귀국 시 공항에 들어갈 때 공항 관리인이 확인 후 들어가게 해 줌)

5. 보홀은 출국 시 공항세가 있으니 여행 시 해당 금액은 미리 준비하여 분리해 놓기

 

[1일 차]

- 팡라오 국제공항 도착 후 숙소(Alona Park Residence) 이동 및 휴식

ㆍAlona Park Residence

Alona Park Residence · Ester A. Lim Dr, Panglao, Bohol, 필리핀

밤 비행기로 출발하여 새벽에 팡라오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입국 수속을 하고 숙소로 이동했었습니다. 입국 수속 시에 수하물 보관증을 보여달라고 해서 약간 당황하였으나 다행히도 수하물 보관증을 버리지 않고 별도의 가방에 보관하고 있었기에 큰 문제없이 수하물을 수령할 수 있었습니다. 출국 전 인터넷 면세점을 통해 구매한 일부 물품들이 있어서 etravel 작성 시 해당 내용과 면세한도 초과하지 않는다고 적었었는데 면세품이 있는 걸 보더니 면세 한도를 초과하지 않았는지 공항에서 직접 검사를 했었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이용하는 리조트가 아니라 알로나 비치 근방의 레지던스를 예약했었기에 숙소 질에 대한 걱정이 약간 있었으나 방 상태도 좋고 리조트 계열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에어비앤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숙소와 같은 느낌이었으며, 요리를 할 수 있는 도구들과 가전들도 준비되어 있어서 지내는 동안 매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보통 리조트 계열의 수영장들은 수영을 아예 못하는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게 수영장의 깊이가 별로 깊지 않아 이용하면서도 아쉬움이 조금 있었는데 해당 숙소에는 깊이가 깊은 수영장이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가장 깊은 곳은 3m 정도 되는 거로 보임).

 

[2일 차]

- 기상 후 식사(Toto e Peppino) 및 디저트 섭취 후 알로나 비치 관광

ㆍToto e Peppino

Google Maps

보홀맛집 강추 보홀피자 토토에페피노

새벽에 숙소를 도착했었기에 느지막이 일어나 숙소 근처의 화덕 피자집인 Toto e Peppino에 방문하여 식사를 했었습니다. 화덕으로 피자를 구워주기에 화덕 피자를 좋아한다면 방문하기 좋은 장소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샐러드와 파스타도 판매하고 있어서 맥주와 같이 주문했었는데, 샐러드는 그냥저냥 먹기 괜찮은 정도였으나, 파스타는 한국에서 시판되는 소스를 사서 직접 해 먹는 게 더 나을 정도의 맛이었습니다.(주관적인 생각이며 다른 분들은 맛있게 먹은 후기도 많습니다.)

추가로 보홀의 대부분의 음식점에서는 물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는데 같이 여행 간 사람들이 모두 수질로 인해 물갈이와 같이 건강 상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없고 수돗물을 먹어도 큰 상관없으며 물을 돈 주고 먹고 싶지 않다면 tap water를 달라고 하면 됩니다. 그리고 음식점이 도로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데다가 해안가여서 바람이 불거나 하면 모래가 음식에 들어갈 수도 있으며 도로에 차가 지나가면 그 매연도 같이 맡게 되니 그런 부분들이 싫은 분들은 도로와 붙어 있는 테이블이 아닌 내부 테이블에 앉아서 먹으면 조금 나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ㆍ할로망고

Google Maps

보홀 할로망고 메뉴 가격 망고아이스크림 후기

아침식사 후에는 걸어서 약간 이동하여 할로망고를 방문하였습니다. 여행 오기 전에 할로망고를 추천하는 영상이나 글들이 많아서 꽤나 기대를 하고 방문하였는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실망하였습니다. 아이스크림 자체가 너무 달아 많이 먹기 어려운 맛이었고 망고맛 자체도 많이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가게에 사람도 엄청 많아 내부에서 먹을 수가 없어 테이크 아웃으로 주문했었는데 태풍으로 인해 해가 쨍쨍하게 떠있지 않았음에도 기온 자체가 높기에 5분도 안돼서 녹아내리기 시작하여 빠르게 먹어야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이동해야 하는데 짐이 될 거 같아서 다 안 먹고 그냥 버렸습니다.) 단 거를 안 좋아하는 사람이나 인위적인 단 맛이 아닌 망고 맛을 기대하시는 분들은 약간 기대를 내려놓고 방문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ㆍ알로나 비치

알로나 비치 · 필리핀 보홀

보홀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알로나 비치는 그냥 해안가였습니다. 태풍 때문에 더 안 예쁜 것도 있었겠지만 해안가 자체가 산호초 해변이 아니라 아름답고 조용한 해변의 경치를 즐기기를 원하는 분들은 실망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 저녁 식사(점보 크랩) 후 칵테일 바(Bamboo Place) 방문

ㆍ점보 크랩

Google Maps

보홀 점보크랩

알로나 비치 주변 구경 후 숙소로 복귀하여 약간 쉬다가 태풍으로 인해 투어가 취소되어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점보크랩을 방문했었습니다. 이곳도 할로망고와 마찬가지로 여행 전 음식점 조사 당시 평이 워낙 좋아 굉장한 기대를 했던 음식점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만족도가 제일 낮았던 곳이었습니다(가격도 이번 여행에서 방문했던 장소 중에 제일 비쌌습니다). 음식점 자체가 깔끔하고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종업원이 있다는 점등은 좋았지만 음식의 맛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양도 가격에 비해 너무 적었습니다.

음식은 블랙 페퍼크랩, 버터갈릭 새우, 공심채 볶음, 맥주를 시켰었는데, 크랩은 원래 게가 먹을 부위가 많이 없으니 그렇다 쳐도 버터갈릭 새우와 공심채 볶음은 가격대비 양이 너무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양이 적은지 느끼지 못했으나 다른 음식점들을 방문하여 새우와 공심채를 시켜서 먹고 나니 양이 너무 적다는 생각이 매우 많이 들었습니다. 양념 자체도 맛은 나쁘지는 않으나 밥을 무조건 시켜서 먹게 만들려고 한 건지 너무 자극적인 맛들 밖에 없어서 생각보다 쉽게 물리는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버터갈릭 새우는 너무 느끼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장소가 왜 이렇게 높은 평점과 좋은 후기를 받고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 정도라고 생각하며, 해당 브랜드는 이후에 다른 사람들이 가보고 싶다고 하지 않는다면 다시 방문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ㆍBamboo Place

Google Maps

보홀 술집 분위기 끝내주는 BAMBOO 밤부

점보 크랩에서 식사 후 크게 할 일도 없고 다음 날 오전 액티비티도 태풍으로 인해 취소되었기에 밤의 보홀은 어떤지 즐겨보기 위해 Bamboo Place를 방문했었습니다. 칵테일 맛도 나쁘지 않고 가게의 분위기도 만족스러웠으며, 물담배도 판매를 하고 있어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담배를 처음 한다고 이야기하고 추천을 받아 물담배를 해봤는데 초심자용 물담배여서 그런지 크게 문제없이 즐길 수 있었으며, 굉장히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국적이고 좋은 분위기를 가진 칵테일바에서 칵테일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 방문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3일 차]

- 기상 후 식사(게리스 그릴)

ㆍ게리스 그릴

Gerry's Grill · GQXC+XQ2, Panglao, Bohol, 필리핀

실패 없는 보홀 현지식 맛집 - 게리스 그릴(Gerry's Grill) 팡라오 보홀

여유롭게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 일어나 식사를 하기 위해 게리스 그릴로 이동했었습니다. 할로망고와 점보크랩처럼 사전조사 당시 많은 추천이 있던 곳이라 기대가 많은 곳이었는데 다행히도 이번에는 기대 이상의 음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가게에 방문하여 시그니처 메뉴인 오징어와 더불어 공심채 볶음, 갈릭라이스, 꼬치구이, 튀긴 돼지족발 및 맥주를 시켰는데 모든 음식의 맛과 양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갈릭 라이스와 같이 음식을 먹는 것도 좋았지만 갈릭 라이스 없이도 음식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꼬치구이는 약간 질기다고 느꼈지만 원래도 삼겹살보다 목살을 좋아하는 입맛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오히려 더 즐겁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보홀에 방문하게 된다면 이곳은 재방문하고 싶은 음식점 중 하나이며, 보홀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한 번 정도는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 버스 타고 보홀 섬으로 이동 후 ICM몰 및 로컬 시장 구경 후 복귀

ㆍICM몰 및 현지로컬시장

아일랜드 시티 몰 · Rajah Sikatuna Ave, Tagbilaran City, Bohol, 필리핀

보홀 재래시장&아일랜드시티몰

계획했던 일정이 모두 취소되고 나니 중간에 빈 시간이 발생하여 시간을 좀 더 유의미하게 보낼 곳은 없을까 하다가 본 섬인 보홀 섬에 ICM몰과 재래시장이 있다는 것이 생각나서 해당 포인트들을 관광하기 위해 알로나비치 맥도날드 앞에서 버스를 타고 ICM몰로 이동했습니다. 버스는 배차 간격이 1시간 정도 되기에 툭툭이를 탈까 하다가 보다 여행하는 느낌을 더 내보고 싶어 갈 때는 버스를 올 때는 툭툭이를 이용하여 복귀했었습니다. 현지인 분들이 버스를 많이 이용하기에 여행하는 느낌을 더 낼 수는 있었으나 생각보다 버스를 타는 현지인 분들이 많아 복작복작하게 가는 게 싫다면 그냥 툭툭이를 이용해서 이동하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지의 풍경들을 구경하며 1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ICM몰은 거대한 쇼핑몰이었으며, 깔끔한 필리핀의 백화점을 구경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ICM몰을 구경하고 난 뒤는 근처에 있는 재래시장을 방문해 봤는데 현지의 시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재래시장에서 해산물을 많이 팔아서 그런 건지 몰라도 악취가 많이 나서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은 좀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 3시간 정도의 관광을 마무리한 후에는 툭툭이를 타고 복귀했으며, 버스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풍경을 느끼며 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저녁식사(Barwoo) 후 숙소 복귀

ㆍBarwoo

빠우 · Anos Fonacier Circumferential Rd, Panglao, Bohol, 필리핀

필리핀 보홀 알로나비치 맛집 빠우, 가격 위치 추천메뉴 후기

ICM몰과 재래시장을 관광하고 난 뒤에는 저녁식사를 위해 유명한 음식점인 Barwoo를 방문했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어서 그런지 웨이팅을 1시간 30분 정도 하고서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음식은 칠리 치즈 프라이, 마녹 샐러드, 허니갈릭 새우, 망고 윙즈와 맥주를 시켰었는데, 모든 음식들의 맛이 훌륭하여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망고 윙즈는 새콤 매콤한 맛이 매우 좋았으며, 새우도 점보크랩의 새우와 가격이 비슷하면서도 양이 훨씬 많고 맛도 좋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샐러드와 칠리 치즈 프라이는 예상했던 맛과 큰 차이는 없었으나 그 맛 자체를 좋아하기에 매우 즐거운 시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에 해당 장소에 한번 더 방문하여 새우와 치즈프라이를 빼고 짬뽕을 시켜 먹어봤는데 짬뽕은 굳이 찾아가서 먹을 필요까지는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5일 차로 이어집니다.)

 

※ 여행 4~5일차(팡라오 섬, 보홀 섬)

[2024.09/보홀] 여행 4~5일차(팡라오 섬, 보홀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