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SQLD와 정보처리기사 합격 후기

이번 글에서는 최근에 취득한 자격증인 SQLD와 정보처리기사를 취득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보려고한다.
사실 SQLD는 사전결과발표와 동일한 결과가 나와서 크게 이야기할 게 없고, 정보처리기사는 나름대로 시험을 준비하면서 공부했던 것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적어보려고한다. 준비기간이나 공부방법은 개개인마다 상황과 환경이 다르기에 일반화 시킬 수 없겠지만 해당자격증들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준비했던 기간과 공부시간 그리고 준비 전의 나의 지식수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려한다.

우선 SQLD를 준비한 기간은 2주 정도였고, 평일기준 하루 30분, 주말기준 3시간 정도를 사람들이 주로 활용하는 문제집을 활용하여 공부했었다. SQL이라는 언어자체는 회사에 입사하고나서 구글링을 통해 실무에 쓰기위해 Select와 같은 DML과 관련된 부분만 조금 알고 있었으나, 국비지원과정을 통해 Python을 활용하여 기본적인 데이터분석 및 알고리즘문제들(백트래킹, DFS, BFS 등)을 풀 수 있는 수준의 지식은 갖춰놓은 상태여서 SQL문법을 공부하는데 있어서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 SQLD는 시험과목이 2개로 나누어져 있는데, 2개의 과목 모두 실무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있다기보다는 이론과 시험에 초점에 맞춰진 부분이 있어서 SQL을 실제로 활용하여 업무를 하는 사람들도 공부를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count(*)와 count(컬럼)은 Null값을 포함하느냐 아니냐하는 차이가 있는데(전자는 포함, 후자는 미포함), 이와 같은 부분들이 문제로 출제되기에 문법에 좀 더 신경써야하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문제자체의 난이도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기에 노베이스 비전공자도 1달정도 시간을 내서 꾸준히 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정보처리기사는 2번 시험을 봐서 합격한 시험으로, 처음에는 SQLD정도의 난이도를 생각하고 시험을 준비했었다. 공부기간도 2주로 동일하게 잡았고, 시간도 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준비했었다. 필기는 그 정도 수준으로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었으나 실기는 그 정도로는 부족했고 결국 1회차 시험에서 58점으로 탈락했었다. 2회차는 보다 확실한 합격을 위해 1달동안 평일기준 30분, 주말기준 4~5시간을 공부했는데, 시험범위가 SQLD와는 달리 상당히 많고, 네트워크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던 상태였기에 이 정도의 시간을 들여 공부를 했음에도 3번정도밖에 읽지 못했다. 다만, Python을 이미 알고 활용할 수 있었기에 프로그래밍 언어들의 기본적인 작동원리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과 SQLD를 준비하면서 데이터 모델링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는 점은 시간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해당 시험 또한 강의를 듣기보다는 그냥 이론과 기출문제가 같이 있는 문제집만 활용해서 공부했었는데, 이론에 대한 설명이 조금 빈약한 부분이 많아 구글링을 통해 세부적으로 찾아보며 공부했기에 시간이 부족했다고 느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필기는 대략적인 개념만 이해해도 충분히 합격이 가능한 수준이나 실기는 개념에 대해서 간략하게 자신이 설명할 수 있어야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으며, 실기시험에는 고난이도 문제가 2~3개는 거의 무조건적으로 들어가는 것 같기에 맞춰야하는 문제들(C, Java, Python, SQL등과 같은 언어문제들이 쉽게 출제되기에 해당부분과 관련된 부분을 전부 맞추면 합격은 생각보다 쉬울 것 같다고 생각한다.)은 맞춰야 안정적으로 합격을 노릴 수 있을 것 같다.
해당 시험들을 공부하며 CS 관련지식 및 IT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언어와 개념들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었다. IT업계에서 사용하는 기본적인 개념들과 용어들을 활용하여 다른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이는 자격증 취득 이상의 의미를 나에게 주는 것 같다. 사실 이 자격증들을 취득한다고 해서 코딩능력이 상승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IT업계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면, 설사 자격증 취득을 못한다고 할지라도 관련 개념들에 대해서는 배울 수 있으니 취득을 고려해보면 좋을 것 같다.